구본규 LS전선 Global경영총괄 대표이사 CEO 부회장. (LS그룹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LS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경영진에게 더 큰 책임을 맡기고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질 차세대 인재를 대거 발탁하는 202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유임시켜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며 조직 안정과 세대교체를 함께 추진한다.
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성장 흐름을 지속하기 위한 2027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2027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전력사업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있다. LS그룹은 조직 변화를 최소화해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 발탁에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명으로 확대하고 배터리소재와 영구자석, 발전사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책임자들을 승진시키며 차세대 경영진 육성에도 무게를 실었다.
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역대 최대 실적 성과 인정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구 부회장은 2022년부터 LS전선 CEO를 맡아 회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왔다.
특히 LS전선뿐 아니라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주도하며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성과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S그룹은 구 부회장이 전력 인프라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주요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해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전력사업 호황 속에서 확보한 실적과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고 향후 성장 기회를 확대하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김형원 LS전선 안전경영총괄 겸 에너지경영총괄 사장. (LS그룹 제공)LS전선 김형원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에너지 사업을 이끌면서 글로벌 수주 확대와 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승진과 함께 기존 에너지경영총괄 업무에 더해 안전경영총괄도 맡는다. 에너지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사업 운영 전반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CEO 대부분 유임...전력사업 성장 흐름 유지
L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키며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 내년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영진 교체에 따른 변화를 최소화하고 기존 사업의 성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특히 전력사업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만큼 현재의 경영체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성과를 낸 경영진을 승진시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구본규 부회장과 김형원 사장의 승진은 전력 인프라와 해저케이블 등 그룹 핵심 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인사에 반영한 사례다.
신규 이사 17명 역대 최대...미래사업 인재 발탁
LS그룹은 경영 안정과 함께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규 이사 선임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선임된 이사는 총 17명으로, 전체 승진자와 신규 선임자를 합친 인원의 약 60%를 차지한다.
특히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배터리소재와 영구자석, 발전사업 분야 등의 책임자를 승진시키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기존 전력사업의 성과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인재를 육성하려는 취지다.
직급별 승진자는 부회장 1명,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9명 등 총 15명이다.
부사장 승진자는 김우태 LS전선 전무다. 전무 승진자는 조문기 E1 임원, 김병옥 LS마린솔루션 임원, 홍영호 LS머트리얼즈 임원 등 3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변정일 LS전선 임원, 김희중·구소희 LS ELECTRIC 임원, 곽성석 LS MnM 임원, 고완 LS엠트론 임원, 전진만 E1 임원, 손태원 가온전선 임원, 오창호 LS메탈 임원, 김성직 GRM 임원 등 9명이다.
신규 이사에는 LS전선의 금동희·허회덕·이수길·박창훈, LS ELECTRIC의 이상수·허영무, LS MnM의 하상균·이충화, LS엠트론의 정근붕·도승욱 등이 선임됐다.
이와 함께 E1의 박현창, INVENI의 이정민·구원경, 예스코의 최준환, 가온전선의 권세진, LS메탈의 박재현, LS ITC의 김태규 등도 신규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진 ㈜LS 경영전략본부장 전무. (LS그룹 제공)최원진 외부 영입·구본권 LS엠트론 이동...경영전략 강화
미래사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외부 전문가 영입과 계열사 간 경영진 이동도 이뤄졌다.
LS그룹은 재정경제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을 거치며 자본시장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쌓은 최원진 씨를 ㈜LS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최 본부장은 향후 산업 정책과 시장 동향 변화에 대응하면서 그룹의 미래사업을 점검하고 재무전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와 자본시장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보강한 인사다.
구본권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부사장. (LS그룹 제공)LS그룹 3세대 경영인 중 한 명인 구본권 부사장은 LS MnM에서 LS엠트론으로 이동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구 부사장은 LS엠트론의 전반적인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영 안정과 세대교체 병행...2027년 성장 기반 강화
LS그룹의 이번 임원인사는 기존 사업의 성과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방향으로 요약된다.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고, 성과를 인정받은 경영진을 승진시키는 한편 차세대 인재 발탁과 외부 전문가 영입을 병행했다.
특히 전력사업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배터리소재와 영구자석, 발전사업 등 신성장 분야의 인적 역량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LS그룹은 조직 안정과 세대교체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미래사업의 성장 기반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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