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킹스턴대학교가 초기 가정용 컴퓨터와 게임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카이브 오브 레트로 컴퓨팅 전시(Archive of Retro Computing Exhibition 2026)’을 열고 있다.
킹스턴대 컴퓨팅스쿨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대학 내 타운하우스에서 레트로 컴퓨터와 게임기들을 일반에 공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이번 전시는 초기 카트리지식 게임기부터 1980년대 마이크로컴퓨터, 1990년대 초창기 3D 게임기까지 시대별 기기를 폭넓게 다룬다.
페어차일드 채널F. 올해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기 가운데 하나는 페어차일드 채널 F(Fairchild Channel F)다.
이 게임기는 롬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초기 가정용 비디오게임 콘솔이다. 아타리보다 앞선 시기에 등장한 기기로, 게임 프로그램을 카트리지에 담아 교체하면서 즐기는 방식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기 콘솔은 물론이고 3D 게임 시대 초창기까지 게임기도 있다.
오리지널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세가 새턴, 드림캐스트, 닌텐도 64 등 한 시대를 대표했던 가정용 게임기들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암스트라드 CPC 464(1984). 특히 컴퓨터 게임기가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8비트 컴퓨터 브랜드였던 암스트라드(Amstrad)를 비롯해 싱클레어와 ZX 스펙트럼 계열, 아콘(Acorn), 코모도어(Commodore), 아타리(Atari) 등 1980년대 가정용 컴퓨터 시장을 이끌었던 주요 업체의 제품들이 보인다.
이외 메모텍(Memotech), 캠퓨터스(Camputers), 타퉁(Tatung) 등 당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대형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기기들도 한자리에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