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와 세비야FC 업무협약식. /사진=용인FC 제공
[Asports뉴스] 최연선 기자 = K리그2 용인FC가 이동국(47) 테크니컬 디렉터를 둘러싸고 불거진 '근무 태만'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용인FC는 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동국 디렉터의 업무 수행 내역과 주요 성과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최근 제기된 의혹이 테크니컬 디렉터의 직무 특성을 간과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측은 이동국 디렉터가 2년간 2억 8800만 원 규모의 고액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308일 동안 사무실 출입 기록이 26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예정된 14차례의 전력강화회의 중 출입 기록이 확인된 날이 단 하루뿐이라며 근무 태만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용인FC는 테크니컬 디렉터의 업무가 일반 사무직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단은 "선수 발굴, 영입 검토, 경기 영상 분석, 현장 관찰 등은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며, 주로 경기장과 훈련장 등 외부 현장에서 통상적인 근무 시간을 벗어나 이루어진다"고 반박했다.
특히 "현재 K리그 전체 테크니컬 디렉터의 90% 이상이 비상근 용역계약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단순한 사무실 출입 태그 횟수(26회)만으로 전체 업무를 재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구단은 이동국 디렉터가 이끌어낸 굵직한 대외 성과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동국 디렉터 주도로 세비야FC(스페인)와 유소년 육성 및 지도자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27년부터 실질적 협력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며, Y.S.C.C. 요코하마(일본)와도 선수단 운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지난 10월에는 이동국 디렉터가 직접 요코하마를 방문해 기술 교류 방안을 협의하는 등 창단 초기 구단에 필수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홈·원정 경기와 전지훈련 등 현장 점검은 물론, 자신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구단을 홍보하고 팬층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용인FC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구단은 "이동국 디렉터의 업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수행 과정과 성과를 더욱 명확히 검증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앞으로 각 분야의 역할과 책임을 세분화하고 객관적인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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