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제공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풀세트 혈투 끝에 대만을 꺾고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에 진출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필리핀 캔돈 시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7 25-21 15-12)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한국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패배 위기에서 한국은 4세트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까지 따내며 2시간 11분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결사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였다. 강소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28점을 책임지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득점뿐 아니라 높이 싸움에서도 대만을 압박했다.
이예림(현대건설)도 13점을 올리며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나현수(현대건설)는 12점을 기록해 중앙과 공격 전개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한국은 주축 공격수들이 고르게 점수를 쌓으며 긴 승부를 버텼다.
대만의 저항도 거셌다. 한국이 1세트를 따냈지만 대만은 2세트부터 리시브와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흐름을 바꿨다. 3세트 듀스 접전까지 가져가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린 뒤 다시 살아났다. 4세트에서 강소휘를 앞세워 공격 리듬을 회복했고, 블로킹과 수비 집중력으로 대만의 흐름을 끊었다. 5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관리하며 끝내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앞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호주를 차례로 꺾은 한국은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대회 방식은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구조다. 한국은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준결승 상대는 B조 2위 베트남이다.
일본, 중국, 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해 이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은 VNL 잔류에 실패하면서 AVC컵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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