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사진=톨레도 머드 헨스 공식 SNS
[Asports뉴스] 김초희 기자 =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이 묵묵히 빅리그 재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안정감을 높였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낮췄다.
고우석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세인트 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 9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타자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4마일(약 152.2㎞)까지 나왔다.
고우석은 이날 호투로 지난 4일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까지 떨어졌다.
톨레도가 9-10으로 뒤진 9회초,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 점 차 열세였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야 팀의 마지막 공격에 희망을 걸 수 있었다.
첫 타자 벤 로스와의 승부부터 집중력이 돋보였다. 고우석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최초 판정은 볼넷이었다. 하지만 포수 에두아르도 발렌시아가 ABS(자동 투구 판독 시스템) 챌린지를 요청했고, 판정은 스트라이크로 바뀌었다. 바깥쪽에 정확히 들어간 공이 인정되면서 고우석은 삼진으로 첫 아웃을 잡았다.
첫 타자를 잡아낸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태너 쇼벨을 상대로는 3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다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결국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노아 카르데나스와의 승부는 더 깔끔했다. 고우석의 공에 밀린 타구는 3루수 맥스 앤더슨 앞으로 약하게 굴러갔다. 앤더슨은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루수 제이스 정에게 송구했고,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고우석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정리하며 완벽한 9회를 만들었다.
이날 투구는 구위와 제구가 동시에 살아난 경기였다. 150㎞대 직구를 앞세우면서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ABS 챌린지로 삼진을 잡은 첫 타석, 3볼 이후 범타를 만든 두 번째 타석 모두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평균자책점 2점대 진입도 긍정적이다. 마이너리그 불펜 자원에게 안정적인 실점 억제력은 콜업 경쟁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다. 고우석은 최근 무실점 행진으로 디트로이트 구단에 다시 어필할 기회를 만들고 있다.
빅리그 재입성까지 아직 넘어야 할 과정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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