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LA다저스 공식 SNS
[Asports뉴스] 김초희 기자 = 김혜성이 빅리그 로스터 잔류 직후 선발 기회를 잡고 안타, 볼넷, 2득점으로 응답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콜로라도에 5-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선발 마운드에 우완 에밋 시한을 올렸다. 타선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카일 터커(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윌 스미스(포수), 김혜성(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순서로 짰다.
콜로라도는 우완 태너 고든을 선발로 내세웠다. 제이크 맥카시(중견수), 헌터 굿맨(포수), T. J. 럼필드(1루수), 타일러 프리먼(우익수), 트로이 존스턴(좌익수), 윌리 카스트로(2루수), 에즈키엘 토바(유격수), 스털린 톰슨(지명타자), 카일 카로스(3루수)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다저스 로스터에는 변화가 있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했고, 산티아고 에스피날은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혜성은 빅리그 로스터에 남았고,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김혜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57(113타수 29안타), 1홈런, 2루타 3개, 3루타 1개, 10타점, 15득점, 12볼넷, 30삼진, 5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327, OPS 0.652가 됐다.
첫 타석부터 결과가 나왔다.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고든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는 깨끗하게 오른쪽 외야로 빠졌다.
다음 타석에는 복귀전을 치른 키케 에르난데스가 들어섰다. 다저스타디움 관중은 기립박수로 복귀를 맞았다. 키케는 좌익선상 안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김혜성은 빠른 발로 홈까지 여유 있게 들어왔다. 다저스의 선제점이었다.
김혜성은 1-2로 뒤진 4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2에서 파울로 버틴 뒤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득점권 추가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7회말에는 김혜성의 출루가 반격의 출발점이 됐다. 다저스가 1-3으로 뒤진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다. 로하스의 몸에 맞는 공 때 2루로 향했고, 오타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스미스가 홈을 밟았다.
베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김혜성이 태그업으로 득점했다. 빠른 스타트와 주루 판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스코어는 3-3이 됐다.
다저스 타선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프리먼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고, 파헤스가 중전 적시타를 더해 5-3까지 달아났다. 7회에만 4점을 뽑아낸 다저스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김혜성은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2구째 공을 받아쳤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남은 이닝을 지켜 5-3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34승 20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20승 35패로 지구 5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격차는 14.5경기까지 벌어졌다.
김혜성에게는 결과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로스터 경쟁 압박 속에서 살아남은 직후 선발 출전했고, 안타와 볼넷, 빠른 발로 팀 득점에 직접 관여했다. 다저스의 역전승 안에서 김혜성의 활용 가치도 다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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