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뷰] '문성곤 3점포 5개 작렬!' KT, LG 대파... 시리즈 '원점으로'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8 2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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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4강 PO 두 번째 경기에서 문성곤, 하윤기 활약에 힘입어 아셈 마레이가 분전한 창원 LG를 83-63으로 대파했다. 이날 결과로 양 팀 성적은 1승 1패가 되었다.

1쿼터, LG 26-19 KT : 차분함가 긴장감 공존, 리드는 LG

LG는 이재도, 유기상, 정인덕, 양홍석, 아셈 마레이가 선발로 나섰고, KT는 정성우, 한희원, 문성곤, 패리스 배스, 하윤기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양 팀 슈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3분에 다다를 때 KT가 4-2로 앞서 있었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을 키워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LG가 한 발짝 앞서가는 듯 했지만, KT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5분이 지날 때 10-10 동점을 이뤘다.

5분이 지나면서 LG가 한 발짝 달아났다. 1분 30초 동안 실점을 2점으로 묶은 LG는 6점을 집중시키며 16-12로 앞섰다. 이후 배스가 원맨 속공을 통해 점수를 만들었고, LG는 벤치가 움직이며 작전타임을 거쳤다. 항의가 포함된 작타였다.

잠시 접전 상황 속에 소강 상태로 시간이 흘러갔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LG가 구탕 속공 덩크에 이은 유기상 3점으로 23-17로 앞섰다. KT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KT가 배스 플로터로, LG가 구탕 1쿼터를 마무리했다. LG가 7점을 앞섰다.

2쿼터, KT 40-38 LG : 성공적인 전력 수정, 흐름 뒤엎는 KT

1쿼터 초반과 같은 흐름 속에 3분이 지나갔다. LG가 3점을, KT가 5점을 추가했다. LG가 30-24로 앞서 있었다. 이후 KT가 마이클 에릭의 공격에서 분전과 수비에서 높은 완성도를 통해 28-30으로 좁혀갔다. LG 벤치가 움직였다.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KT가 계속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성공적인 에릭 활용으로 인사이디 수비를 공고히 한 KT는 3분 50초를 남겨두고 터진 에릭 엘리웁으로 34-33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LG는 좀처럼 공수에서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LG가 한 차례 힘을 내며 점수를 추가했다. KT도 조직적인 공격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점수는 36-36 동점을 이뤘다. KT가 2점을 앞섰다.  

3쿼터, KT 64-53 LG : 달라진 분위기, 흐름타는 KT

KT가 문성곤 3점포 두 방에 힘입어 48-41로 앞섰다. LG는 2쿼터 후반 흐름을 털어내지 못한 채 점수차를 넓혀주고 말았다. 3분 30초 동안 3점에 그친 LG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공격 흐름에 변화를 주어야 했다.

이관희가 3점을 터트렸다. KT는 하윤기 풋백으로 응수했다. 다시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았고, 4분 여를 남겨두고 LG가 이관희 스틸에 이은 마레이 속공으로 48-52, 4점차로 좁혀갔다. KT 벤치가 움직였다. 헐거워진 수비를 정돈해야 했다. 집중력도 마찬가지였다. 문성곤 3점과 하윤기 파워슛이 터졌다. 다시 점수는 59-51, KT 점차 리드가 그려졌다. LG는 턴오버. 흔들리는 순간이었고, 선수 교체를 통해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KT가 허훈 3점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LG도 바로 마레이 자유투로 추격 흐름은 만들었다. LG는 끝내 변화를 주지 못했고, KT는 리드를 지켜냈다. 11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KT 83-63 LG : 바뀌지 않은 흐름, 시리즈는 '원점으로' 

문성곤의 벼락같은 3점이 터졌고, 배스가 속공 점퍼를 더했다. KT가 69-53, 16점을 앞섰다. LG가 두 번째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분위기 정리와 항의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후 LG가 잠시 힘을 냈다. 정희재 자유투 등으로 57-69, 12점차로 줄여갔다. 집중력을 끌어 올리며 추격을 시작하는 듯 했다.

KT가 보고 있지 않았다. 배스 돌파에 이은 정성우 돌파로 75-57, 다시 18점차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5분 여, LG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는 KT였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느낌이었다.

경기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4분 여를 남겨두고 LG가 박정현, 이승우 등을 기용하는 변화를 가했다. 사실상 가비지 타임을 적용하는 순간이었다. KT도 최창진, 이현석 등을 가동했다. 승리를 확신한 KT였다.

역시 큰 변화는 없었다. KT가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와 함께 홈인 수원으로 전장을 옮겨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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