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권순우가 감사 인사를 건넨 프로 선수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7 19:46:46
  • -
  • +
  • 인쇄


상명대 권순우가 SK 김수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대학 중간고사 일정으로 한숨 고른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재개됐다. 리그 초반 4연패에 빠진 상명대는 내달 3일 경희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5번째 경기를 치른다. 

 

시험을 마친 상명대 주장 권순우(188cm, G)도 리그 재출격 준비에 한창이다. 팀의 핵심 선수로서 권순우의 활약이 촉구되는 상황. 

 

상명대 고승진 감독은 권순우를 "수비를 할 줄 알고, 힘이 있다. 돌파와 슛도 좋다. 작년에도 그렇고 의욕이 앞서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 풀타임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기대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권순우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브레이크 기간에 약속된 수비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개인적으론 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슛 연습을 많이 했다"는 근황을 알렸다. 

 

지난 네 경기에 관해선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은 적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반성했다. 경기력을 떠나 전패한 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현재 팀 사정상, 상명대는 저학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많다. 이에 권순우는 "상대가 누구든 경기 전에 항상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자고 한다.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패배는) 털어내고 다음엔 이기자는 분위기다. 경희대, 단국대와의 경기가 남았는데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릴 건 없다. 팀 분위기는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는 경우도 있고, 앞서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주장으로서) 냉정하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짚었다. 

 

평소 감독님에게 듣는 조언을 소개해달라는 말엔 "내가 돌파했을 때 상대 수비를 달고 뜨는 걸 잘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 헬프 수비가 많이 오는데, 그럴 때 무리해서 올라가기보단 다른 선수의 찬스를 보는 것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초반 두 경기에서 욕심부리면서 턴오버를 하기도 했다. 많이 혼났다. 이젠 욕심부려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점점 더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순우는 서울 SK 김수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권순우는 "코로나19 때 같이 훈련했는데, 수환이 형이 훈련 방식과 드리블, 슛 등을 정말 친동생처럼 알려줬다. 형 덕분에 많이 늘고, 배웠다. (김수환이) 경기에 많이 나서진 못하고 있지만, 늘 응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순우는 "최대한 승리를 많이 하는 게 목표다. 플레이오프까지 갈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선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다른 팀이 우리를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팀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사진 = 본인 제공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