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기간인데 재판 연기 안 되나 법원  연기 안된다
▲이재명, 선거기간인데 재판 연기 안 되나 법원  연기 안된다 통보 (뉴스1)

[대구매거진] 박인환 기자 = 이번 총선까지 남은 2번의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원에 기일 변경을 재차 요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 측은 29일 대장동·성남FC 사건 등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출석해 "4월 2일이나 9일로 예정된 두 기일 중 하루만이라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해는 하지만 (심문기일을) 바꾸기 어렵다"고 거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내달 2일에 이어 총선 하루 전날인인 9일에도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2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선거 기간에 법정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총선 하루 전까지 재판 기일이 잡힌 것과 관련해 "검찰 독재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아니겠는가 생각한다"면서 "제가 재판받는 아까운 시간만큼 지지자와 국민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대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 사건 재판부에 총선 준비를 이유로 여러 차례 기일 변경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거절했다. 이 대표가 계속해서 허가 없이 재판에 불출석할 경우 구인장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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