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 코리아, 건설기계 전동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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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그룹 코리아, 건설기계 전동화 가속화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4.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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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10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 이행
볼보그룹코리아가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볼보그룹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가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볼보그룹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전기 굴착기 라인업 확대와 공장 내 사용 전력의 재생 에너지 전환에 이어 최근 국내에 배터리팩 생산 시설을 완공하는 등 전동화 로드맵 이행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가능한 국내 건설기계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그룹은 과학적 탄소감축 목표(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발맞춰 204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중립(Net Zero) 가치 사슬을 형성하는 목표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한다는 중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글로벌 굴착기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 기지이자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생산 및 인프라에 투자하며 전동화 로드맵을 이행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볼보그룹코리아의 전동화 로드맵은 전동화 장비 상용화에서부터 시작한다.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하는 중간 단계 목표를 설정하고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100% 전기 굴착기인 ECR25 Electric을 국내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전기 굴착기 ECR25 Electric. 사진=볼보그룹코리아
국내 최초의 전기 굴착기 ECR25 Electric. 사진=볼보그룹코리아

볼보건설기계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용이한 한국 시장에 지속가능한 건설기계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생산과정에서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자동화 설비 확대 및 전동 장비 상용화에 이어 사업장 내 생산에 사용되는 전력의 재생 에너지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7월 LS일렉트릭과 1,690억 원 규모의 태양광 패널 설치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도입을 위한 구매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창원공장 내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점진적으로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는 2026년까지 창원공장 부지 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창원공장 사업장 내 전기 지게차, 전동 무인 운반 시스템(AGV) 도입 등 탄소배출 저감 로드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볼보그룹은 2023년 2월, 차세대 전동화 장비 수요에 대비해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팩 생산 시설 신설 구축에 나섰다. 약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4월 23일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 콤포넌트 생산 시설 내 약 760평 규모의 시설이 완공됐다.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의 배터리팩 생산 시설은 국내 건설기계 제조사 중 최대 규모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굴착기 시장 수요 견인을 목표로 한다. 해당 시설은 연간 약 1만 3천여 개의 배터리팩 조립 및 생산을 통해 1,188MWh에 달하는 전력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중인 23톤 중형 전기굴착기 EC230 차세대 모델에 배터리팩이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양산이 시작된 EC230은 최초 생산된 35대가 노르웨이에 수출된 바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수요에 따라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 및 시설 확대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 물량을 증설하고 향후 볼보 트럭을 포함한 볼보그룹 제품에도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팩 투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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