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전기 굴착기 라인업 확대와 공장 내 사용 전력의 재생 에너지 전환에 이어 최근 국내에 배터리팩 생산 시설을 완공하는 등 전동화 로드맵 이행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가능한 국내 건설기계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그룹은 과학적 탄소감축 목표(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발맞춰 204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중립(Net Zero) 가치 사슬을 형성하는 목표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한다는 중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글로벌 굴착기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 기지이자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생산 및 인프라에 투자하며 전동화 로드맵을 이행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볼보그룹코리아의 전동화 로드맵은 전동화 장비 상용화에서부터 시작한다.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하는 중간 단계 목표를 설정하고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100% 전기 굴착기인 ECR25 Electric을 국내 출시했다.
볼보건설기계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용이한 한국 시장에 지속가능한 건설기계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생산과정에서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자동화 설비 확대 및 전동 장비 상용화에 이어 사업장 내 생산에 사용되는 전력의 재생 에너지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7월 LS일렉트릭과 1,690억 원 규모의 태양광 패널 설치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도입을 위한 구매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창원공장 내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점진적으로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는 2026년까지 창원공장 부지 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창원공장 사업장 내 전기 지게차, 전동 무인 운반 시스템(AGV) 도입 등 탄소배출 저감 로드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볼보그룹은 2023년 2월, 차세대 전동화 장비 수요에 대비해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팩 생산 시설 신설 구축에 나섰다. 약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4월 23일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 콤포넌트 생산 시설 내 약 760평 규모의 시설이 완공됐다.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의 배터리팩 생산 시설은 국내 건설기계 제조사 중 최대 규모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굴착기 시장 수요 견인을 목표로 한다. 해당 시설은 연간 약 1만 3천여 개의 배터리팩 조립 및 생산을 통해 1,188MWh에 달하는 전력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중인 23톤 중형 전기굴착기 EC230 차세대 모델에 배터리팩이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양산이 시작된 EC230은 최초 생산된 35대가 노르웨이에 수출된 바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수요에 따라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 및 시설 확대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 물량을 증설하고 향후 볼보 트럭을 포함한 볼보그룹 제품에도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팩 투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