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한솔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탈장수술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발표, 주목을 받았다. 한솔병원은 지난 4월 17일부터 4일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2024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s) 미국 소화기내시경·복강경 국제학술대회에서 단일공 복강경 서혜부 탈장수술 결과를 발표했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진료부장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탈장으로 한솔병원을 찾은 환자 중 단일공 복강경 서혜부 탈장수술을 받은 1354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수술 후 재발률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0.14%로, 환자 중 단 2명이 재발했다.
단일공 복강경을 이용한 서혜부 탈장수술은 약 1.5cm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하여 상처 부위가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하루 이내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술기구가 복강 내로 들어가지 않는 복막외 접근법으로 근육 아래에 근막을 보강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적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철승 진료부장은 2건의 전자포스터(E-Poster) 발표를 통해 한솔병원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의 완전성을 확인하였으며, 다관절 수술기기 '아티센셜' 수술법을 보고했다. 한솔병원의 로봇 수준의 다관절 수술기기기인 '아티센셜'은 적은 비용으로 로봇수술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철승 진료부장은 "한솔병원은 단일통로 복강경 기술뿐 아니라, '한솔-롤' 접기 수술법과 '아티센셜' 수술법 등의 다양한 원천 기술이 있다"며 "탈장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재발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병원은 자가고정 메쉬를 위한 '한솔-롤' 접기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올해 3월 국제학술지인 '아시아외과학회지(Asian Journal of Surgery)'에 게재했고 로봇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아티센셜' 미니 로봇 기술은 4월 'Asian Journal of Surgery'에 게재한 바 있다.